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해야 하는 피임약이 번거로워 장기 피임 시술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찾아보면 미레나, 카일리나, 임플라논처럼 선택지가 여럿이라 무엇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럽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장기 피임 시술에는 모두에게 가장 좋은 한 가지가 없고, 시술 목적과 몸 상태에 맞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 글은 세 가지 시술의 차이와 선택 전에 확인할 조건을 정리합니다.
미레나와 카일리나는 무엇이 다른가요?
미레나와 카일리나는 자궁 안에 삽입하면 소량의 호르몬이 꾸준히 방출되는 장치로, 자궁 경부 점액의 점도를 높여 정자가 통과하는 것을 방해하고 자궁 내막을 얇게 유지해 수정란이 착상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듭니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호르몬 함량과 장치 크기가 달라 맞는 대상이 서로 다릅니다.
호르몬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레나는 생리 양 감소나 생리통 완화처럼 생리 패턴의 변화가 필요한 경우에 고려하고, 용량과 크기가 모두 작은 카일리나는 호르몬에 민감하거나 피임 본연의 목적에 집중하려는 미혼 여성에게 더 적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미레나 — 호르몬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생리 양 감소와 생리통 완화가 필요할 때 고려한다
- 카일리나 — 미레나보다 장치가 작고 호르몬 용량이 절반 정도로 낮아 호르몬에 민감한 경우에 맞다
- 임플라논 — 약 4cm 막대형 기구를 팔 안쪽 피부 아래에 이식해 자궁을 거치지 않고 피임한다

자궁 안에 장치를 넣기 어려운 경우에는 어떤 방법이 있나요?
임플라논은 자궁 기형이나 근종 때문에 자궁 내 장치 삽입이 제한되는 경우, 또는 자궁 안에 무언가를 넣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에도 피임약 복용으로 돌아가지 않고 선택해 볼 만한 장기 피임 시술이며, 자궁 시술은 피하면서 피임 확률을 높이고 싶을 때 많이 선택됩니다.
임플라논의 호르몬은 미레나나 카일리나와 달리 자궁 안에만 국한되어 작용하지 않으므로, 호르몬 변화를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 고려 대상이 되며, 호르몬 민감도가 강한 경우라면 시술 전 상담에서 호르몬 변화에 대한 부담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피임 시술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요?
생리량 감소를 위해 미레나를 선택했더라도 초음파 검사에서 자궁 모양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장치가 안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고 부정출혈이 일어날 확률도 높아지며, 골반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있는 상태에서 장치를 삽입하면 상행성 감염으로 염증이 확산될 위험이 있어 염증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피임 장치는 제거하면 임신이 가능하지만 배란 리듬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향후 임신 계획도 시술 전 상담에서 함께 다루어야 하며, 시술 목적과 자궁 상태, 기저질환, 연령, 흡연 여부까지 여러 조건을 놓고 장기적으로 설계하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 자궁 모양 — 정상적이지 않으면 장치가 안착하지 못해 부정출혈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 골반염 — 자궁경부염 — 장치 삽입 시 상행성 감염으로 염증이 확산될 수 있어 치료가 먼저다
- 호르몬 민감도 — 민감도가 강하면 체액이 저류되어 붓기와 감정 변화가 심해질 수 있다
